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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고민이 있습니다.
“이번엔 좌석 업그레이드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죠.
저 역시 이번 뉴욕 출장에서, 오랜만에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와 아시아나 비즈니스 클래스를 직접 체험해 보았습니다.두 항공사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좌석을 비교해 보며,
“진짜 더 나은 쪽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내려보려 합니다.
🛏️ 좌석 비교: 퍼스트는 ‘호텔룸’, 비즈니스는 ‘잘 만든 침대’
먼저 좌석입니다.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는 ‘코스모 스위트 2.0’ 좌석이었습니다.
탑승하자마자 ‘이건 비행기 좌석이 아니라 호텔룸이구나’ 싶을 정도로 공간이 넓고, 완전히 밀폐되는 슬라이딩 도어가 있어 프라이버시가 철저하게 보장되었습니다.비행 중 옆 사람의 눈치를 볼 일 없이, 마음껏 눕고 앉고 일어날 수 있었으며, 조명과 좌석 컨트롤 패널도 직관적이어서 조작도 편리했습니다.
전용 수납공간도 잘 구성되어 있어 노트북이나 책, 이어폰 등을 쉽게 꺼내 쓸 수 있었습니다.반면, 아시아나 비즈니스 클래스는 조금 더 개방감이 있는 구조였습니다.
‘스마트움좌석’이 적용되어 있어 180도 눕는 풀플랫 베드 기능은 동일하게 제공되었지만,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는 확실히 퍼스트 클래스에 비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다만 좌석 쿠션감은 상당히 좋았고, 장거리 비행 내내 편안한 수면이 가능했습니다.
🍽️ 기내식 & 와인: 셰프가 만든 코스요리 vs 수준급 한식
퍼스트 클래스에서 가장 기대했던 건 기내식이었습니다.
대한항공 퍼스트에서는 기내식을 단순한 식사가 아닌 하나의 ‘코스요리’처럼 대접해 주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메뉴는 한우 안심 스테이크와 한식 반상 구성이었는데, 직접 조리된 듯한 따뜻한 음식과 고급 와인 페어링까지 제공되어, 하늘 위에서 누리는 레스토랑 같았습니다.
특히 캐비어와 전채 요리, 디저트의 퀄리티는 미쉐린 레벨이라 해도 과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반면, 아시아나 비즈니스 클래스의 기내식은 깔끔하면서도 실용적인 구성이었습니다.
한식 반상과 양식 중 선택이 가능했고, 맛 자체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지만, 퍼스트처럼 '와우'를 자아내는 특별함은 없었습니다.
와인도 기본 이상의 수준이지만, 샴페인이나 고급 리저브 와인은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 라운지: 퍼스트 라운지는 ‘조용한 도서관’, 비즈니스는 ‘괜찮은 카페’
공항에서의 경험도 중요한 기준입니다.
인천공항의 대한항공 퍼스트 라운지는 정말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이었습니다.
따로 조리된 한식 메뉴, 샐러드바, 와인바가 구성되어 있었고, 독립된 좌석이 있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이었습니다.
출국 전 업무를 보거나 독서를 하기에 딱 좋았습니다.반면,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이용에 불편함은 없었지만, 이용객이 많아 붐비는 시간대에는 다소 소란스러웠고, 음식 구성도 단순했습니다.
커피, 음료, 컵라면, 간단한 핑거푸드 정도로 가볍게 요기를 하는 정도였고, 퍼스트 라운지에 비하면 확실히 격이 달랐습니다.
💰 가격 차이와 가성비: 퍼스트 클래스의 ‘경험’은 값어치를 할까?
이제 현실적인 부분인 가격을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예약한 노선 기준으로,-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는 약 1,280만 원
- 아시아나 비즈니스 클래스는 약 480만 원
으로, 무려 800만 원 차이가 났습니다.
단순히 가격만 비교한다면 아시아나 비즈니스가 훨씬 가성비가 좋은 선택이지만,
개인적인 경험 기준으로는 퍼스트 클래스는 단순한 이동이 아닌, **‘하늘 위의 프라이빗 여행 경험’**을 제공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즉, '이동수단 이상의 가치'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퍼스트 클래스는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합니다.
✅ 최종 비교 정리
항목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아시아나 비즈니스 클래스좌석 프라이버시 최고, 독립형 스위트 풀플랫 좌석, 개방형 기내식 셰프 요리 수준, 캐비어 포함 깔끔한 한식/양식 선택 라운지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공간 실용적이나 다소 붐빔 가격 약 1,200만 원대 약 400~600만 원대 추천 대상 하늘 위 ‘경험’을 원하는 분 효율성과 가격 중시하는 분
✨ 마무리 후기
저는 두 클래스를 모두 경험해 보며,
“무조건 퍼스트가 최고다!”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느꼈습니다.퍼스트 클래스는 진정한 럭셔리 경험을 원할 때,
비즈니스 클래스는 예산과 실속을 고려한 합리적인 선택일 때 더욱 빛을 발합니다.여러분도 여행 목적, 예산,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해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좌석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다음 여행에선 다시 퍼스트 클래스... 아마도 특별한 날에만 도전할 것 같습니다 😊'여행 및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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